끝없는 실행
원문은 David Heinemeier Hansson님이 에 게재했습니다. 이 블로그 구독하기
에이전트의 시대가 끝없는 실행을 가져왔다. 모든 아이디어, 모든 직감, 모든 실험이 이제 손만 뻗으면 바로 닿는다. 아이디어가 끝없이 샘솟는 사람에게는 이곳이 바로 낙원이다.
그건 또한 내가 지금까지 접해 본 것 중 가장 존나 SF적인 일이기도 하다. 인터넷도 하나의 계시였지만, 그래도 그 모든 건 이해할 수 있는 범주에 있었다. 그 과학도, 표준도, 방법론도.
하지만 에이전트와 함께 일하는 건 진짜 마법이다. 최고의 의미에서 말하는 마법. 도무지 이해하기 어려울 정도로 진보한 기술. 대체 우리가 어떻게 컴퓨터에게 이런 걸 시키고 있는 거지???
나는 이 지능을 만들어내는 기저 메커니즘의 개요 정도는 이해한다. 학습, 가중치, 수학. 하지만 그런 부분들이 모여 만들어내는 전체 효과는 너무나 엄청나고 취할 정도로 커서 형이상학적인 표현을 빌리고 싶은 유혹을 뿌리치기 어렵다.
양자 컴퓨팅도 비슷한 식으로 머리가 아찔해지는 아이디어로 가득하다. 중첩. 다중우주. 하나같이 아주 저 너머의 이야기들. 하지만 양자 컴퓨팅은 오늘 당장 세상에 영향을 미치고 있지 않다. 이 믿을 수 없을 만큼 영리한 AI 에이전트들은 지금 그러고 있다.
그리고 그 영향이란, 이제 내 기계 안에 작은 지니가 갇혀 있는 것 같은 느낌이다. 내 모든 소원과 변덕을 들어주기 위해 존재하는 지니. 상상할 야심을 가진 사람에게 이것이 얼마나 큰 해방을 주는지 온전히 체득하는 데만 몇 달이 걸렸다.
물론 나는 모든 단점에 대해 장황하게 쓸 수도 있다. 모든 잠재적 위험에 대해. 아직 한참 부족한 지점들에 대해. 하지만 그렇게 하는 건 이 순간의 경이에 대한 모욕일 것이다. AGI는 정의하기가 지독하게 까다로운 개념이지만, 우리가 결국 어떤 정의에 합의하든 지금 내가 매일 경험하고 있는 것과 얼마나 다를지 잘 모르겠다.
이건 그저 내가 컴퓨터로 해본 것 중 가장 재미있는 일이다. 그리고 나는 40년이 넘도록 컴퓨터를 진심으로 사랑해 왔다. 직접 프로그래밍하는 것도 사랑했고, 게임도 사랑했고, 이것저것 설정하는 것도, 그 손에 잡히는 감각도 사랑했다. 하지만 스쳐 지나가는 모든 아이디어를 실행할 수 있는 이 힘만큼 사랑했던 건 없었다.
정말 살아 있기 좋은 시대다. 아니, 이건 축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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